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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뻐근한 느낌, 협심증일까요?건강 2025. 2. 15. 20:11

60대의 김영수씨는 최근 들어 가끔 가슴이 답답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했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산책을 할 때도 가슴이 조여오는 듯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쉬고 나면 금방 괜찮아지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 증상은 협심증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1. 협심증의 원인: 우리 혈관이 보내는 경고
협심증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동맥경화란 혈관벽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점점 좁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흡연, 이상 지질혈증이 있으면 동맥경화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 협심증 환자의 약 65%, 여성 환자의 53%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협심증 환자의 41% 이상이 이상 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씨도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혈압과 이상 지질혈증을 진단받았지만, 생활습관 개선이 쉽지 않아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2. 협심증의 주요 증상: 내 몸이 보내는 신호
2.1. 협심증의 대표 증상
- 흉통: 가슴 중앙이 뻐근하게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며, 조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운동 중이나 격렬한 활동 후에 나타나고, 휴식을 하면 완화됩니다.
- 호흡곤란: 평소에는 문제없이 할 수 있던 활동에서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받지 못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2. 협심증과 일반적인 가슴 통증의 차이
김영수 씨는 가끔 가슴이 답답했지만, 단순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협심증의 통증은 보통 가슴 중앙에서 시작되며, 어깨나 팔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반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소화불량으로 인한 통증은 특정 부위를 손가락으로 짚을 수 있고, 찌르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합니다.
2.3.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협심증 증상은 혈관이 많이 좁아진 상태에서 격렬한 움직임을 할 때 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최근 2개월 내에 갑자기 흉통이 생기거나,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불안정 협심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3. 협심증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3.1. 위험 요인 관리
협심증을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 고혈압 관리: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필요하면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 이상 지질혈증 관리: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식단 조절과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금연: 흡연은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 당뇨병 관리: 혈당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4.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하기
4.1.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
유산소 운동은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관이 건강해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집니다.
4.2. 건강한 식습관 유지
- 기름진 음식 줄이기: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혈관을 좁히는 주범입니다.
- 야채와 단백질 섭취: 신선한 채소와 생선, 닭가슴살 등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3. 의료진과의 상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의료진과 상담하여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약물 치료와 시술, 그리고 수술
5.1. 약물 치료
협심증 치료의 기본은 약물 치료입니다.
- 혈압 조절 약물: 고혈압을 관리하여 심장 부담을 줄입니다.
- 지질 저하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동맥경화를 예방합니다.
- 항혈전제: 혈전 생성을 막아 심근경색을 예방합니다.
- 혈관 확장제: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합니다.
5.2. 시술: 스텐트 삽입술
약물 치료로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혈관이 70% 이상 막혀 있다면, 스텐트 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스텐트는 좁아진 혈관을 넓혀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치료법으로, 시술 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5.3. 수술: 관상동맥 우회술
여러 혈관이 막혀 있거나, 시술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합니다. 건강한 혈관을 이용해 막힌 혈관 뒤쪽으로 새로운 혈류 경로를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6. 건강한 심장을 위한 작은 실천
김영수 씨는 병원에서 협심증 초기 진단을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매일 30분씩 가벼운 걷기를 하고, 식단에서 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정기적으로 혈압과 혈당을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관리하면 심장은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슴이 답답하거나 뻐근한 느낌이 든다면,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건강한 심장을 위해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심장은 당신이 어떻게 돌보느냐에 따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꾸준한 관리와 예방을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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